샤스커트는 가장 좋아하는 옷이어서 여러 디자인,색상으로 소장하고 있었는데

블랙 샤스커트가 없어서 계속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여러 곳의 스커트들을 접하였지만 딱! 이거다 싶은 건 만나기가 어렵더라구요. 

블랙이니까 너무 가벼워 보이거나 발랄한 느낌보다는

조금 묵직하더라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면서 풍성한 느낌을 주는 스커트를 찾고 있었거든요. 

원래 옷을 살 때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는데 

정말 그레이스 켈리 샤스커트는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금박(?)과 동그라미 레이스가 어우러져 정말 다양한 느낌을 발산해요. 

컬러가 블랙인데도 정말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요. 

치마를 입고 나들이를 나섰는데 색감이 무채색인데도 제가 제일 화려하게 입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자꾸 몸을 흔들흔들하게 되요. 

지인에게도 동영상을 좀 찍으라고 괜히 구박아닌 구박을 하게 되더라구요. 

예쁜 건 많이 많이 남겨야 하니까요!!

다른 스커트보다는 타이트하게 나온 제품이라 저는 한사이즈 업해서 소장했어요. 

앞으로 빠질 일보다는 찔일이 더 있을 것 같은 슬픔이 저와 더 가까운 것 같아서요. 

겉옷을 입지 않으면 밥먹고 지퍼를 열어두고 하는 게 조금 걱정스럽기도 한 부분도 있었고요.

워낙 허리에 비해 골반과 허벅지가 큰 편이라 흘러내리거나 하는 느낌은 없어요. 

스커트 길이가 좀 더 맥시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괜찮은 거 같아요.

함께 보내주신 리본은 다음 번엔 블라우스나 셔츠의 깃부분에 리본으로 묶어서 다른 느낌을 내볼까 합니다^^

아스띠에 메리제인과 샤스커트를 입고 나풀나풀 나들이 다녀오니 기분도 좋아서

마스크 끼고 사진 찍는 것도 기분 좋더라구요. (자갈밭이라 잠시 운동화로...메리제인은 소중하니까!!)

올해는 봄이 없이 겨울처럼 춥다가 바로 여름이 와버린 듯해서 예쁜 샤스커트를 많이 못 입은 것 같아 조금 속상하지만

블랙은 크게 계절을 타지 않아서 가을에도 입기 좋을 것 같고, 겨울엔 아스띠에 스타킹이나 기모 스타킹과 신으면 괜찮을 거 같아요. 

앞으로도 아스띠에의 예쁜 옷과 함께 하고 싶어요^^